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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해장" 위험하다.. 주 3회 이상 섭취 시, 사망 위험 최대 2.7배↑


日 야마가타 코호트 연구팀, 40세 이상 6,700여 명 대상 실험

주 3회 이상 라멘 섭취 시, 사망 위험 1.5배↑, 음주자는 2.7배↑

라멘 섭취 빈도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과도 관련

일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라멘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이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음주자, 70세 미만, 국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서 위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라멘과 국물에 포함된 다량의 염분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 유병률과도 연관성이 높게 나타나, 라멘 섭취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야마가타 대학교와 야마가타현립 요네자와 영양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40세 이상 주민 6,725명을 대상으로 라멘 섭취 빈도와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라멘 섭취 빈도에 따라 △월 1회 미만 △월 1~3회 △주 1~2회 △주 3회 이상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동시에 나이, 성별, 흡연 및 음주 습관, 기존 질환 여부 등 다양한 생활·건강 요인을 함께 수집했고, 이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발생한 145건의 사망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 3회 이상 라멘을 섭취하는 그룹은 주 1~2회 섭취 그룹에 비해 사망 위험이 1.52배 높았다. 다만 연구팀은 "표본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통계적으로 확실한 의미를 가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위 그룹 분석에서는 결과가 훨씬 명확했다. 음주자의 경우 주 3회 이상 라멘을 섭취했을 때 사망 위험이 2.71배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70세 미만에서도 주 3회 이상 섭취 시 위험이 2.20배 높았다. 특히 라멘 국물을 50% 이상 섭취하는 그룹은 섭취 빈도와 관계없이 위험이 증가했는데, 월 1회 미만으로 먹는 경우에도 사망 위험이 2.43배로 나타나, 국물에 농축된 나트륨 자체가 주요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라멘을 주 3회 이상 섭취하는 그룹은 덜먹는 그룹보다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았고, 남성·흡연자·음주자 비율도 높았다. 동시에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 유병률 역시 다른 그룹보다 높아, 라멘 섭취 습관이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미호 스즈키(Miho Suzuki) 박사는 "잦은 라멘 섭취는 특히 남성, 70세 미만, 국물을 50% 이상 섭취하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개인의 특성에 맞춰 라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Frequent Ramen consumption and increased mortality risk in specific subgroups: A Yamagata cohort study 특정 그룹에서 잦은 라멘 섭취와 사망 위험 증가: 야마가타 코호트 연구)는 2025년 10월 국제학술지 '영양, 건강과 노화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게재됐다.